2008년 6월 1일 새벽, 아침

눈이 충혈되어 아프다

이건 별것도 아니니...

물대포에 맞아 두려움과 추위에 떨던 여학생들....

전경에게 배를 차여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던 학생...

방패에 배를 맞아 아파하던 학생...

머리를 찢겨 피흘리는 중학생도 안되 보이는 어린 여학생...

물대포에 귀를 맞아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 학생들....

물대포에 눈을 맞아 안구내 출혈이 발생한 학생...

전경에게 눈을 맞아 안경이 부서지고 안구출혈이 발생한 어르신.....

전경에게 넘어져 밟히고 쓰러져 무릎을 움직이지 못하던 여학생...

뒤로 밀리다 뒤통수를 바닥에 부딪혀 잠시 정신을 잃은 청년....

넘어지면서 아스팔트 바닥에 손바닥, 손등, 팔꿈치가 다 까지고 피나던 남학생들.....

방패에 밀리면서 허리를 다친 남자분....

방페에 엄지발가락이 찍혀서 엄지발가락을 잘 못움직이던 남자분.....

저체온증과 두려움으로 바르르 떨고 있던 여학생....


하루......아니 열두시간밖에 의료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았다.....
능력이 좀 더 뛰어났다면 더 많은 도움을 드렸을텐데.....

역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어렸을 적 광주에서 보았던 모습들이 하나둘씩 다시 보여지는 것 같다
거꾸로 흘러가는게 역사라더냐....

오늘의 강경진압,
선을 그은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도발을 유도하고 그것을 폭력시위로 몰아가기 위한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강경진압이 명분을 찾기 위해서는 필요한 수단이겠지

이 정부가 머리를 잘못 굴리는 것 같다
결과는 항상 역사가 말해주는 것이니........

더 이상 지켜 보고 있기가 너무 힘들구나

인터넷을 통해 하루에도 수십번씩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만 할 뿐 정작 나서지 못하는

자신에게 할 말이 없었다

어떤 식으로 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가진 능력이 일천하여 이렇게 발만 동동 굴리고 있어야 하나

아닌 것 같다

미력한 힘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참으로 대단한 지도자 덕분에 나같이 촌구석에 쳐박혀 정치는 모르쇠로 일관하고자 했던

일개 청년이 더 이상 참기 힘들 정도의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는게 너무 한탄스럽다

도움이 되자  도움이..

비밀번호486